|
안녕하세요! 경남 거제 장목면에 거주하고 있는 36세 심현경이라고 합니다. :) 반갑습니다!
저는 유아 영어 교육으로 10년 이상 근무하면서 관내 유치원, 어린이집, 영어 유치원, 영어 학원 등에서 경험을 쌓았고, 현재 한국어 교원 2급을 보유중입니다.
재작년부터 초등학교 병설 유치원에 "찾아가는 한국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는 유아의 한국 생활 적응을 돕기 위한 회화 수업 교재 및 프로그램 편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서 만3-5세를 대상으로 1월부터 2월까지 거제시 가족센터에서 무료로 교육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싶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총 52회차의 놀이식 한국어 회화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래, 인형극, 롤플레이, 교구, 지류 활동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마 잘 아시겠지만, 법무부에서 편찬한 교재로 유, 초등 저학년 중도 입국자를 지도하는 것은 상당히 난해합니다. 교재를 연구해서 수업에 임하는 선생님의 입장에서도 그렇고, 한국어를 배워야 하는 외국인 학습자의 경우에는 일상에서 사용하지 않는 문법 요소를 위주로 배우게 되어서 실생활 적용이 어렵습니다. 모국어 화자가 배우는 한글 교재를 그대로 차용하기에는, 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는 유아의 입장에서 거의 못 알아들을 수 밖에 없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한국어로 된 동화를 사용하자니 실생활 회화와 차이가 큽니다.
정량화, 수치화를 좋아하는 기관의 특성상, 눈에 보이는 결과를 내려면 결국 문법으로 접근한 교재가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정말 필요한 것은 어린이집에 가서 꼭 필요한 일상 회화를 해 내는 것이고, 또 누리교육 과정의 내용을 함께 담아 전인적 교육을 해야 한다 생각하여 이 일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제 수업 자료는 현재 한국어 교원으로 활동하고 계신 선생님들 중, 특히 찾아가는 한국어 강사로 근무하시는 선생님들의 자료로 무료로 배포 중이며, 교육 커리큘럼과 캐릭터에 대한 상표 등록, 실용 신안 등록을 앞두고 있습니다. 유아 대상 수업은 강사의 입장에서는 40분 수업을 위해 수 시간을 할애하게 되는데, 이 프로그램이 완성되면 앞으로 강사들의 수업 준비 시간이 매우 줄어들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이들 맞춤형 놀이 활동으로 한국어 회화를 지도하게 되어, 당장 생존 한국어를 구사해야 하는 아이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더불어, 외국에서 한국으로 와 살고 있는 외국인 엄마들의 모임인 Foreign Mamas 페이스북 그룹을 개설했습니다. 포린마마스는 이방인이 아닌, 외국에서 귀히 자라 한국으로 온 왕비님들이자 엄마들이라는 중의적 의미를 가진 이름입니다. 이 곳에서 특히나 한국어 학습, 교육에 대한 질문을 하실 수 있고, 현재 저와 뜻을 같이 하는 한국어 교원 선생님 네 분이 가입되어 있습니다. 이 분들은 한국어 학습에 대한 질문이 올라오면 조언자 역할을 해 주실 예정입니다.
저는 이 봉사활동을 통해, 앞서 말씀드린 프로그램에 어떤 점을 개선해야 할 지 실제로 확인하고, 필드에서 고생하고 있는 외국인 엄마들의 고충을 듣고, 수업의 효과와 반응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어찌 보면, 한국의 일반 유치원에 퍼포먼스 영어 강사가 가서 수업하는 것을, 저는 반대의 경우로 한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
오후 1-9시까지는 영어 학원에서 근무하고 있어서 통화가 어렵습니다. 수업 중에도 데스크탑으로 카톡은 켜져 있어서, 문자나 전화보다는 카톡으로 연락주시면 빠르게 답변 드릴 수 있습니다 ^^
연락 기다리겠습니다 ^^
오늘 하루도 좋은 일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
